
농심 창업주로 주력제품인 신라면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한 율촌(栗村) 신춘호 회장이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신 회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동생이다.
농심 측은 27일 "신 회장이 오전 3시 38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노환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1965년 농심을 창업한 이후 56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왔다.
신 회장은 농심 창업 후 신라면과 짜파게티, 새우깡 등 현재 전 국민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을 개발했다.
신 회장은 지난 1992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가 농심이 그룹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룹 회장직을 맡아왔고 최근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이후 농심은 신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이끌게 된다.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지분은 42.92%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낙양씨와 장녀인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아들인 신동원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차녀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부인 신윤경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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