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종합화학 박흥권 대표(右)와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30일 ‘수소혼소 발전 사업협력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화

한화종합화학이 서부발전과 손잡고 친환경 수소 발전 상업화를 추진한다. 한화종합화학은 30일 서부발전과 '수소 혼소 발전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그린뉴딜 저탄소 발전분야 수소 혼소 기술 개발∙실증과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협력할 방침이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같이 연소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수소 혼소 비중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줄어든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탄소 배출 제로인 수소 발전의 전 단계로 평가 받는다.

앞서 한화종합화학은 안살도(Ansaldo) 자회사인 안살도 에네르기아 및 알스톰(Alstom) 자회사인 PSM/ATH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미 수소 혼소 발전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서부발전은 평택1복합 발전소에서 운영되던 80MW급 가스터빈을 제공하고, 한화종합화학은 가스터빈을 활용해 수명연장 수리 및 수소 혼소 발전 시험을 진행한다.

▶ ⓒ한화종합화학

실증 완료 후 기존 운영하던 복합화력 설비에 수소 혼소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추가 실증도 계획중이다. 가스터빈 연료를 천연가스에서 수소로 단계적으로 대체해 이산화탄소를 100% 줄이는게 목표다. 경제적인 수소 발전 상용화를 통해 가급적 이른 시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지난해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 시대를 견인할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혼소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혼소 발전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한 의미 있는 진보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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