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미래비전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했다.ⓒ

"기술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로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비전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발표했다.

이 사장은 "2년 전 CEO로 취임하면서 목표로 제시한 기업가치 100조원을 올해 초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달성했다"며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자 파이낸셜 스토리를 기반으로 D램과 낸드 양 날개를 펼쳐 성장을 도모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SK그룹 주요 관계사들은 최태원 회장의 화두인 ‘파이낸셜 스토리’에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성을 담아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사업적으로 D램과 낸드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하는 한편 ESG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는 낸드 사업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키옥시아(옛 도시바) 투자에 이어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SK하이닉스는 낸드 모바일에, 인텔은 eSSD에 강점을 갖고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 할 것"이라며 "인수가 완료되면 D램에 이어 낸드 사업에서도 글로벌 선두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예로 SSD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대표적 저장장치인 HDD(하드디스크)를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3% 줄일 수 있다”며 “SSD 기술 경쟁력을 통한 경제적 가치는 물론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미래 투자방향에 대해 "연구개발, ESG 경영 강화,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세 분야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미국·유럽 등 여러 지역에 R&D 집중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만드는 안을 구상 중"이라고 바락혔다.

이어 "ESG 측면에서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활용 비율을 100%로 한다는 RE100과 ‘탄소 순 배출 제로(Carbon Net Zero)’ 선언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은 AI·자율주행·5G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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