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들뜬 조선업계…해양플랜트 잭팟 터지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를 넘나들면서 조선업계가 수년 전부터 끊기다시피 한 해양플랜트 수주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2월 중순부터 배럴당 60달러를 넘기 시작해 3월 5일에는 연고점인 66.09달러까지 치솟았다. 통상 해양플랜트 발주가 활성화되는 것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웃돌 때다. 국내 대형 조선사 빅3(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중 해양플랜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곳은 삼성중공업이다. 나이지리아에서 봉가 사우스웨스트와 하이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와 호주 잔스아이오의 부유식생산설비(FPU)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전에 참여 중이다. 한국조선해양도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입찰 등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롯데마트 '15호점' vs. 이마트 '철수'
베트남 시장에서 한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내 대형마트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15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는 반면 이마트는 직접 운영을 포기했다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마트의 베트남 선방요인으로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스시 도시락과 베이커리류 등 델리 상품군을 내 놓았다. 이와 함께 세제나 휴지, 물티슈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상품도 선보였다. 2015년 12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고밥점을 대대적으로 오픈하며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던 이마트는 이후 단 한개의 점포도 열지 못하며 6년간 이렇다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마트는 베트남 사업의 지분을 현지 자동차 기업인 타코(THACO)그룹에 넘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두산重, 국내서 막힌 원전 '바이든 찬스'로 활로
국내 정부의 친환경·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주력이었던 원전 사업에 차질을 빚은 두산중공업이 해외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도 국내처럼 친환경 정책을 표방하고 있으나 국내와는 달리 소형 원자로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두산중공업으로서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경제성 등은 크게 개선된 데다, 신재생에너지와의 조화롭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일본 등 각국에서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하면서 적극적으로 소형모듈원전(SMR)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두산중공업의 SMR 사업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개각설에 연임반대까지…금융당국 수장 바뀌나
재보궐선거 이후 정부 개각이 거론되면서 금융당국 수장들의 자리이동도 예상되고 있다. 오는 5월 7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석헌 금감원장은 연임보다 후임 원장에 대한 하마평이 부각되고 있으며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정세균 총리 사퇴 이후 연쇄적인 자리이동에 따라 차기 부총리감으로 거론되고 있어 후임 금융위원장이 누가 될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후임 금감원장으로는 3년 전에도 물망에 올랐던 김오수 전 법무차관을 비롯해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이 거론된다. 후임 금감원장으로 학자 출신보다 관료 출신의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는 것은 안정적으로 금융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삼성전자 1Q 영업익 9조원 돌파…모바일·가전 '날개'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에도 올해 1분기 시장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실적을 매번 이끌었던 반도체 부문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 부분은 선전했다. 스마트폰 부문의 경우 이전과 달리 1월에 조기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1,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 판매가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S21은 출시 57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겼다. 소비자 가전(CE) 부문도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활약에 1분기 영업이익이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