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베크만 머크 일렉트로닉스 CEO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화상으로 투자 협의를 논의하는 모습 ⓒ머크

독일계 과학기술기업 머크(MERCK) 일렉트로닉스(옛 머크 퍼포먼스 머티리얼즈)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국내 투자를 확대한다.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머크 CEO와 이재명 경기도지시가는 지난 13일 화상으로 만나 경기도 내 투자 확대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카이 베크만 대표는 "머크의 일렉트로닉스 비즈니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연구 및 제조분야 허브인 경기도에 기반을 둔 한국 고객사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고객의 성공을 위해 함께 성장하며 적시에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제품 공급을 위해 향후 5년간 경기도에 2억 유로(2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머크가 경기도 지역경제 발전이나 일자리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어 감사하다”면서 “더 많은 투자를 통해 머크의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이 동시에 이뤄지면 좋겠다”고 답했다.

머크 일렉트로닉스는 작년 10월 평택 포승공장에 250억원을 투자해 LCD테스트용 부품공장과 OLED 발광소재 공장을 증축한다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 현재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또한 머크는 ESG 프로그램의 일한으로 경기도 내 기술계 고등학교와 대학 관련 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술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머크는 1989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지난 32년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전자재료 외에도 생명과학과 헬스케어 분야의 세계적 기업이다. 2019년 한국매출 1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머크 일렉트로닉스는 353년 역사를 가진 독일 머크의 계열사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연구·제조를 담당한다. 경기도에는 평택·안성·안산·시화·반월 등에 6개 연구 및 제조시설에서 800명을 고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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