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사 화학연구소의 박상현 팀장(왼쪽 네번째)이 5월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1년 신기술∙신제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이상훈(가운데) 국가기술표준원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삼양사

삼양사는 현대자동차·쓰리디팩토리와 함께 ‘자동차부품 검사구용 적층·절삭 일체형 PC(폴리카보네이트)·CF(탄소섬유) 복합소재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 국가기술표준원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삼양사가 개발한 3D프린팅 전용 폴리카보네이트 복합 소재에 현대자동차와 쓰리디팩토리의 자동차 부품용 3D프린팅 기술을 융합해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픽스쳐를 만드는 기술이다. 픽스쳐는 부품이 설계대로 생산됐는지 측정하는 도구다.

삼양사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3D 프린팅을 이용한 대형 제작물 출력용 소재 개발 아이디어를 발굴해 14개월간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했다. 3D프린팅 전용 폴리카보네이트 복합소재는 사내 육성 프로그램 ‘성장토크’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 중 하나다.

기존 3D 프린터는 출력 속도가 느리고 출력물 크기가 작았으나 신기술을 이용하면 10m 크기 제품을 기존 3D프린터 대비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출력할 수 있다. 또한 0.2mm 이하 정밀 가공으로 중∙대형 부품용 초정밀 픽스쳐 제작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신차 개발 속도를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픽스쳐는 설계-제작-적용까지 1개월 이상 소요됐으나 신기술을 적용하면 제작 시간은 50% 이상, 비용은 30% 이상 절감된다.

삼양사 관계자는 “당사의 컴파운드 및 컴포지트 기술을 바탕으로 3D프린팅 전용 폴리카보네이트 복합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며 “관련 기업 간 협업을 통해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대폭 단축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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