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닉5ⓒ현대차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해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1조원~1조30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JV의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은 10GWh로, 전기차 대수로 12만대 분량이다. 연내 착공해 2023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이유는 배터리 원료인 리튬 등의 자원이 풍부한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연간 25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이달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가 연말 양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아세안 전략모델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에 건설 중인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는 아세안 전략 모델 전기차 생산 플랫폼을 시험하는 역할을, 인도네시아에서는 생산을 맡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주요 대륙별 거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동남아시아에는 공장이 없었다. 이번 인도네시아 공장 건립으로 동남아시아에 첫 진출을 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이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2023년 글로벌 생산 능력은 지난해 말 기준 120GWh에서 2023년 260GWh로 두배 이상 증가한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