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비전과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보호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은 26일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와 글로벌 애니메이션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글로벌 이커머스 내 애니메이션 위조상품 모니터링 및 제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 구축 △위조상품 유통 현황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 등에 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마크비전은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애니메이션 콘텐츠 위조상품 특성 및 글로벌 유통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는 위조상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한눈에 파악하고 회원사들의 콘텐츠 IP 보호를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도출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비전은 현재 총 25개국 60여개 글로벌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유통되는 KAPA 회원사들의 콘텐츠와 관련된 위조상품을 탐지 및 제거하고 있다.
모니터링 대상에는 해외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기반 잡화·문구·완구 등 다양한 제품들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방대한 양의 상품 이미지와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해 온 마크비전의 AI 모델은 일부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 얼굴 학습만으로도 관련 저작권 침해 상품을 적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경 마크비전 사업총괄 부대표는 "K-콘텐츠의 안정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AI 모니터링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LA로 글로벌 본사를 이전한 마크비전은 상반기 내 불법 콘텐츠 모니터링 플랫폼 전문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