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비전은 26일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와 글로벌 애니메이션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마크비전

마크비전과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보호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은 26일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와 글로벌 애니메이션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글로벌 이커머스 내 애니메이션 위조상품 모니터링 및 제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 구축 △위조상품 유통 현황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 등에 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마크비전은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애니메이션 콘텐츠 위조상품 특성 및 글로벌 유통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는 위조상품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한눈에 파악하고 회원사들의 콘텐츠 IP 보호를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도출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비전은 현재 총 25개국 60여개 글로벌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유통되는 KAPA 회원사들의 콘텐츠와 관련된 위조상품을 탐지 및 제거하고 있다.

모니터링 대상에는 해외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기반 잡화·문구·완구 등 다양한 제품들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방대한 양의 상품 이미지와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해 온 마크비전의 AI 모델은 일부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 얼굴 학습만으로도 관련 저작권 침해 상품을 적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경 마크비전 사업총괄 부대표는 "K-콘텐츠의 안정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AI 모니터링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LA로 글로벌 본사를 이전한 마크비전은 상반기 내 불법 콘텐츠 모니터링 플랫폼 전문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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