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이 급성장세다. 올해 1분기 무선 이어폰 시장은 전년대비 44% 성장한 640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통상 1분기가 이어폰 시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성수기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이 전년 동기대비 93%의 성장률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지역은 15% 성장하는데 그쳤다.
무선이어폰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의 올해 1분기 점유율은 26%를 기록, 독보적인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점유율을 확대하며 8%를 기록, 2위 샤오미(9%) 뒤를 바짝 쫓았다. 올해 초 갤럭시 버즈 프로(Galaxy Buds Pro)가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 3위를 차지했고, 직전 모델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Galaxy Buds Live)와 플러스(Galaxy Buds Plus) 모델 역시 5~ 6위를 기록하는 등 세 모델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동근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신형 스마트폰 S21 시리즈 출시와 함께 갤럭시 버즈 프로 모델의 번들링 프로모션 뿐만 아니라 기존 모델의 공격적인 가격 할인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했다"며 "작년 4분기부터 100달러 이상 무선이어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소비자 손길이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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