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코비블록'(성분명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 기존명 '호이스타')의 임상 2b상 투약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코로나 경증 환자 300여명을 모집해 투약을 완료했다.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되면 올해 3분기 이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으며 임상 3상 시험에도 차례로 나설 계획이다.
앞서 81명 대상 임상 2a상을 진행한 결과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대상자의 경우 코비블록 투여군에서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제거되는 경향을 보였다. 증상 척도인 조기 경고 점수(NEWS)도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2b상도 2a상과 동일하게 위약 대비 코비블록의 효과와 안전성 확인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분석 과정에서 환자 모집 시 사전에 파악한 연령과 기저질환 정보를 기반으로 코비블록 복용군과 위약군에서 증상 개선까지 걸리는 시간, 추가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환자 비율 등 다양한 질병 개선 및 악화 관련 지표를 분석할 계획이다.
코비블록은 기존 '호이스타'와 동일한 성분의 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이 지난해 12월 23일 코비블록으로 상표명을 출원한 뒤 지난 4월 2일 등록 완료했다.
호이스타는 10여 년간 처방된 의약품으로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인체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을 개선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2b상에서는 다양한 임상 증상 개선 및 악화 예방 지표 분석을 통해 코비블록의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