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가 친환경 민수 선박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화디펜스는 에너지기술평가원과 '선박용 고안전성 에너지저장장치(ESS) 패키징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MWh급 선박에 탑재되는 고안전성 ESS를 개발하는 과제다. 향후 3년간 중대형 선박용(1MWh급)과 소형선박용(200kWh급)에 탑재되는 ESS 개발-시험평가-선급인증-탑재-안전성 입증이 진행된다.
연구개발 주관 기업으로 선정된 한화디펜스는 ▲열전이 확산방지 ▲모듈단위 화재진압 ▲해상 환경용 최적설계 ▲경량화 시스템 엔지니어링 ▲ESS 안전제어 등 6대 핵심기술을 집중 개발한다.
이를 위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전기연구원·중소조선연구원은 물론 대우조선해양·KTE·일렉트린·해민중공업 등 조선 관련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한국형 친환경 선박용 ESS’ 개발에 나선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해군 차세대 중형 잠수함용 리튬이온전지 체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 해상용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국가 관공선에 들어가는 선박용 ESS를 자체 개발해왔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잠수함용 배터리팩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자랑한다. 해상 배터리 화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최첨단 안전성 설계 등 성능입증시험을 마쳤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최고 수준의 ESS 패키징 기술을 필두로 국내 2차 전지 셀 메이커와 핵심기술을 보유한 강소 기업들과 연합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선박용 ESS 제품의 표준화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 보급 활성화 등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선박배출 온실가스 70% 저감기술 확보를 위한 ‘그린십(Green Ship)-K’ 정책을 추진중이다. 2030년까지 관공선 388척, 민간선박 140척 등 총 52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