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네이버

네이버가 경영 체계를 쇄신하고 연말까지 새로운 조직체계 및 리더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25일 변대규 이사회 의장이 네이버 직원들과 영상으로 만나는 자리를 갖고 이사회 및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대표해 네이버의 미래를 위한 경영상의 변화에 대한 이사회의 결정사항과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현장에서의 혁신과 소통이 더 빠르고 활발해지는 조직으로 네이버를 본격적으로 바꿔 나가자고 경영진에게 제안했다.

CEO를 포함한 경영진도 이사회의 이같은 제안에 공감하고 새로운 조직체계와 문화 및 리더십을 만들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네이버 경영진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새로운 조직 체계와 리더십 구축을 연말까지 완료할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진행과정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충분히 협조하기로 했다.

변 의장은 리스크관리위원장을 대신해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일부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있었고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한 리더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이 확인됐다.

대상자들에게는 확인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각각의 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네이버 측은 "징계 결정은 대외비 사항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 COO는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결정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당 직무에 대한 사의를 이사회에 표으며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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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대표이사는 직원 대상 메일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가 생각하는 리더십과 건강한 문화는 어떤 것일지 등을 고민하고 세워나가는 노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도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속적인 혁신과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는 조직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연말까지 새로운 체계와 리더십을 세우는데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리스크 관리위원회 조사 외에도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 및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추가적인 문제 사안이 있을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더 나은 회사로 바꿔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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