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기술나눔을 통해 중소기업 99개사에 172건의 특허기술을 무상 양도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확정한 기술나눔을 포함해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총 391개 기업에 784건의 특허를 제공한다.
이번에 양도되는 삼성전자 특허기술에는 디지털·인공지능·에너지 절감 등 4차 산업과 그린뉴딜 분야 기술이 다수 포함됐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사업 전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기술나눔을 받은 기업들이 양도받은 기술의 후속 상용화 기술개발이 필요할 경우 차년도 ‘R&D 재발견 프로젝트’ 사업 참여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모 산업부 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 양극화도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에게 이전된 삼성의 기술이 대·중소기업 간 기술 간극을 좁히고 포용적 경제회복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사는 3D 공간정보 기업으로 기존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구현 관련 보유기술 개선을 고민하던 중 가상현실의 3D 표현기술 및 보안기술을 신청했다. 나눔기술 활용으로 보다 효율적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병원·물류·재난·문화재 등 다양한 분야로 가상현실 구현 및 현장구축 컨설팅을 확장할 예정이다.
B사는 재생가공 및 대체연료폐기물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이온이동 장치 및 제어방법에 관한 공정처리기술 이전을 신청했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려 폐배터리의 환경친화적 처리 및 잔여 화합물의 재활용을 위한 공정 개발 및 양산시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