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롯데쇼핑의 영화관과 이커머스에서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1만2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9일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보복 소비 증가로 인한 백화점 업황의 개선과 할인점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영화관 사업은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중"이라며 "영화관 사업이 회복된다고 가정한 내년 실적 기준으로도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22배로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화점, 할인점, 수퍼의 실적은 기대치 대비 견조했지만 컬쳐웍스와 하이마트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5조323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45% 증가한 76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 323억원을 제외한 영업익은 399억원이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772억원이다.

컬쳐웍스는 영업적자 360억원을 기록하면서 기대치인 72억원을 하회했다. 하이마트는 영업익 330억원으로 기대치 436억원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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