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HL 익스프레스가 물류업계 최초로 전기 화물기를 도입한다.
DHL 익스프레스는 최근 글로벌 전기 항공기 제조사 이비에이션(Eviation)과 앨리스(Alice) 12대를 계약, 2024년 항공기를 인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앨리스 화물기는 최대 1200kg의 화물을 운반한다. 조종사 1명으로도 운항이 가능하며, 최대 항속거리는 815km(440 해리)에 달한다. 내부에는 필요한 부품만 내장했다. 최적의 효율을 위해 비행 성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운영 소프트웨어도 탑재했다.
DHL 익스프레스는 앨리스 화물기를 물류센터 허브와 그 주변지역을 연결하는 지선노선(feeder routes)에 활용할 예정이다. 화물 상하역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화물기를 충전하고, 물류 회전률(turnaround)을 빠르게 높여 DHL익스프레스의 화물 운송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DHL 익스프레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존 피어슨(John Pearson)은 "물류 네트워크 내 모든 운송 수단을 전기 동력으로 운영하는 것은 그룹의 지속 가능 경영 목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추후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서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HL 그룹은 2030년까지 대체 항공 연료 개발, 전기차량 확대 공급, 기후 중립적인 시설 도입 등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향후10년간 총 70억 유로(한화 약 9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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