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1'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 스튜디오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마련된다.
글로벌 석학들과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지속가능 생태계를 위한 SK의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 실천'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이천포럼은 2017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 하지 않으려면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에 대비한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고 제안해 시작됐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포럼은 △ESG △환경 △소셜 △제도와 공정 △일과 행복 △거버넌스 △파이낸셜 스토리 △테크놀러지를 주제조 강연·발제·토론으로 꾸며진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등 이천포럼의 기존 핵심 의제 외에 ‘딥 체인지를 위한 SK의 실질적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다. 시대적 관심이 높은 공정과 사회적 다양성을 다루는 '소셜' 관련 의제도 포함했다.
올해 처음으로 대학생, 협력업체, 사회적기업 경영진, 사내 역량강화 플랫폼 써니(mySUNI) 초빙교수 등 외부인 500여명을 초청했다. 기존 SK 내부 포럼에서 이번엔 외부와 소통하며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는 열린 포럼으로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 생태계를 위한 SK의 책임과 실천에 대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가 함께 토론하는 포럼이 되길 바란다"며 "단순 논의에 그치지 말고 실천 방법까지 찾아보자"고 전했다.
개막일인 23일 열리는 ‘제도와 공정’ 세션에서는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화상으로 강연한 후 SK 구성원 100명과 온라인 토론을 벌인다.
같은 날 ESG 세션에서는 지속가능경영 분야 석학 레베카 헨더슨 하버드대 교수가 '자본주의 대전환 시대에 ESG 경영이 갖는 의미'에 대해 소개한다. 25일에는 리더십 전문가인 에이미 에드먼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종신교수가 ‘뉴 노멀 시대의 일과 행복’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 외에 전문가들과 함께 메타버스·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 패러다임 변화상을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ESG 세션에서는 넷 제로, 수소 사회, 자원 순환, 소셜 어젠다, 이사회 중심 경영을 어떻게 가속화할지 고민하는 ‘거버넌스 혁신'도 폭넓게 다뤄진다. 최태원 회장이 경영화두로 제시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세션도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최 회장이 구성원들과 함께 포럼 주제와 시사점을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포럼 주제별 학습과정은 SK 역량강화 플랫폼 ‘써니(mySUNI)’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