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닉 5ⓒ현대차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가 전세계 80개국에서 전기차(EV) 판매 6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 9위에 올랐다.

23일 시장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EV 부문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테슬라가 39만6200대로 1위를 차지했다. 모델 3와 모델 Y 판매 급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2% 성장했다.

중국업체인 상하이GM울링과 BYD, 장성기차, 니오(Weilai)는 중국 전기차 수요에 힘입어 2위, 3위, 9위를 차지했다.

상하이GM울링은 19만19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보다 1388.0% 급증했다.

폭스바겐은 전년보다 두 계단 뛴 4위를 기록했다. ID.3와 ID.4 수요 급증으로 총판매가 8만5200대로 전년 동기 보다 214.2% 늘었다.

현대차는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간 6위를 나타냈다. 상반기 점유율은 4.5%에서 2.9%로 떨어졌다.

▶ ⓒSNE리서치

PHEV 부문에서는 유럽 업체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BMW가 10만6400대를 팔아 1위를 유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247.3% 성장하며 2위, 볼보는 109.8% 증가하며 3위,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6위와 7위를 각각 차지했다.

중국 BYD는 전년 동기 보다 428.6% 성장한 5만9100대를 판매해 4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토요타는 전년 동기 보다 254.9% 증가한 4만2900대로 5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전년 동기 보다 128.4% 늘어난 2만9900대를 판매 9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현대차와 기아는 2020년 초부터 신모델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입지를 다져왔지만 올해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다소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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