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원들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최대 화두는
'탄소중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오는 5일 열리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산자위는 최 회장에게 철강 분야 탄소중립과 관련 실행 계획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철강산업은 대표적인 탄소배출 산업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17%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에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는 지난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 포스코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배출을 2030년 20%, 2040년 50%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기술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 공법을 2050년까지 상용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기존 고로(용광로)를 대체하는 신기술이다. 쇳물을 뽑을 때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철을 생산할 수 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탄소중립 대장정과 수소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우리나라의 수소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8일 공식 출범한 한국판 수소위원회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에서 현대차·SK그룹과 함께 공동의장사를 맡았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는 앞으로 수소를 가장 많이 사용해야 하는 기업으로 오늘 행사 이후 국내 그룹 간 많은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를 잘 만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또한 최 회장은 오는 7일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날 국감에서는 철강 제품 가격정책 등 상생안에 대해 질의가 있을 예정이다.
5일 열리는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는 박현 포스코 전무가 증인 명단에 올랐다. 환경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박 전무에게는 탄소배출 저감 방안 대책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리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는 김학동 포스코 사장(철강부문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국감에서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부진에 대한 질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올 상반기 155억원의 기부금을 냈다. 전년 동기(167억원)보다 7.2% 줄었다. 같은 기간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3조7530억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