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과 관련해 브랜드 '후'의 견조한 브랜드파워에도 불구, 비우호적 업황이 실적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90만원이다.

27일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역성장이 아쉽지만 이는 브랜드 경쟁력 하락 이슈 보다 외부 환경 영향이 크다"며 "광군제 사전 주문은 글로벌 경쟁 브랜드 대비 상대적 우위를 나타내고 있어 면세점 물류 대란 이슈도 10월 중순 이후 일부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를 기점으로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중국 소비 부진 우려가 존재하지만 후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수요를 보이고 있어 저가 매수를 노려볼 때"라고 덧붙였다.

3분기 LG생활건강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103억원, 4.5% 증가한 3423억원을 시현했다. 조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전년도 베이스가 높은 가운데 물류 대란에 선적이 지연되면서 역성장했다"며 "중국 현지는 코로나 재확산, 자연재해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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