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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이 정부가 수입 추진중인 베트남산 요소가 생산에 투입될 경우 요소수 생산까지 2일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다만 도입 시기나 방법, 물량 배정과 관련해서는 "논의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8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베트남과 호주에서 요소 수천 톤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다음주 중 차량용 요소 200톤이 도입되며 러시아, 호주 등 요소 생산 국가로부터 총 1만 여톤 수입이 협의되고 있다. 호주로부터의 요소수 수입 물량은 당초 2만 리터에서 7000리터를 추가해 총 2만7000리터를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도입 예정인 베트남산 요소 200톤은 요소수 20만리터에 해당한다. 이와 별개로 호주에서 요소수 2만7000리터를 수입해 국내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요소 제조 기업들의 요소 재고 확보, 물량 투입 시기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수요의 66%를 차지하는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제조사들이 '요소' 재고 확보에 어려움이 생긴 것이 원인이다.

요소 제조사들에 따르면 주요 제조사가 현 시점에서 보유한 요소 재고는 1개월 미만이며,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이달말 모든 물량이 소진된다.

한편 정부의 긴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호주, 베트남 등에서 들여오는 요소는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파악한 요소수의 하루 수요량과 월간 수요량은 각각 600톤과 2만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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