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K 생태계 확산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 협의체 '8K 협회'에 세계 최대 IT 기업인 아마존(Amazon)이 합류했다.
8K 협회에는 삼성전자·파나소닉·하이센스·TCL 등의 TV 제조사와 패널 제조사, 칩셋 제조사, 콘텐츠 제작사, 스트리밍 업체, 장비 업체 등 각 분야 글로벌 기업 33개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를 보유한 구글이 합류했다. 이번에 아마존까지 참여하면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8K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아마존은 다양한 영상 관련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뿐만 아니라 자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를 서비스 중이다. 최근 자체 제작 콘텐츠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사 유니버설 픽처스(Universal Pictures)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는 등 OTT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아마존 외에 제품 안정에 관한 표준 개발과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UL(Underwriters Laboratory)’, 8K 영상 제작과 업스케일링 솔루션을 보유한 ‘4X4(Four by Four)’도 8K 협회에 최근 가입했다. 제조사들도 8K 협회 인증 프로그램을 활용해 12월 말 기준 8K 협회 인증을 받은 제품이 80종을 넘어섰다.
용석우 삼성전자 부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은 "8K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8K TV의 성능 기준을 넓혀나갈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8K 영상의 장점을 알려 활발한 제작과 유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