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은 지난 3일부터 중견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기술연결 기회를 제공하는 'KDB TechConnect Stage'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견기업이 산업은행의 넥스트라운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요기술을 공개하고 이에 적합한 맞춤형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모집한다.
산업은행은 중견·벤처기업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1회의 'KDB TechConnect Day'를 개최한 바 있다.
기술혁신형 M&A와 의료기술사업화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KDB TechConnect Day'는 현재까지 투자 23건, 대출 2건, M&A 4건 등 총 29건의 금융중개를 성사시키며 다수의 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특정 1개의 기업(중견·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동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KDB TechConnect Stage'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17일부터 한 달간 소재분야 중견기업인 원익큐엔씨와 제1회 'KDB TechConnect Stage'를 진행했으며 반도체·배터리·소재·부품 기술을 보유한 20여개의 벤처기업이 참가했다.
올해 1월에는 중견제약회사인 대원제약과 바이오·헬스케어 관련기술을 보유한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두번째 'KDB TechConnect Stage'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40여개의 벤처기업이 기술협력 의사를 표시했으며 대원제약은 1차 검토를 거쳐 벤처기업과 1대1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와 M&A로 혁신을 원하는 중견기업에게는 신성장의 길을 제시하고 벤처·스타트업에게는 새로운 사업협력 기회를 제공해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장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결과를 검토해 실질적인 기술사업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중견·벤처기업 상생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