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년 기자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오는 2월 통신3사 CEO를 만나 5G 주파수 추가 할당과 관련한 논의를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다음달 추가 할당 공고를 낼지에 대해선 미정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SK텔레콤이 요청한 주파수 할당 요청은 조속히 시행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임 장관은 27일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5G 주파수 20메가헤르츠(㎒)폭 할당 경매를 다음달 진행하는 것에 대해 "작년 7월 LG유플러스로부터 할당 요청을 받았고 일정이 무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SKT 요청도 있고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이 조금 안 된 측면도 있어 다음 달 공고가 나갈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일 공개토론회를 열고 유플러스가 추가 할당을 요청한 3.40~3.42기가헤르츠(㎓) 대역 5G 주파수에 대해 7년간 1355억원+α를 최저경쟁가격으로 정해 2월 경매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할당계획안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SKT와 KT는 정부의 5G 주파수 추가 할당이 특정 사업자만 이득을 볼 수 있다며 3사 고객이 모두 혜택을 받는 방안을 마련한 뒤 경매를 해달라고 요구 중이다.

특히 SKT는 유플러스가 요청한 3.5㎓ 대역 20㎒폭(3.40~3.42㎓) 외에 3.7㎓ 이상 대역 40㎒폭(3.70~3.74㎓, 20㎒폭 2개 대역)도 함께 경매에 내놓을 것을 제안했다.

임 장관은 SKT의 추가 할당 요청에 대해서는 "추가 절차가 필요해 조속히 시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주파수 경매는 소비자 편익 증진, 통신3사의 공정한 경쟁 환경 두 가지 관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좀 더 논의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2월 중 통신 3사 CEO를 만나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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