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왼쪽)과 이수정 세빌스코리아 대표가 7일 서울 송파구 KT 송파빌딩에서 아태지역 신규 해저광케이블 구축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

KT는 7일 세빌스코리아와 아시아태평양(아태)지역 신규 해저광케이블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부 사업 내용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및 통신사업자 유치 △해저 케이블 건설 △준공 후 운영관리 등의 공동 추진이다.

양사는 한국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의 아태지역 주요 6개 나라를 서로 연결하는 9000km 구간의 새로운 해저광케이블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KT는 수십 년 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해저광케이블의 설계와 구축, 운영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수행하며 전략적 투자자 역할도 한다. 세빌스코리아는 사업기획 및 수행, 투자자 유치, 계약, 인허가 진행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담당하기로 했다.

해저광케이블은 바다를 사이에 둔 대륙과 대륙, 나라와 나라 간 통신 등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나라 간 전송되는 데이터의 90%가 해저광케이블을 거친다.

KT는 아시아태평양게이트웨이(APG), 신규태평양횡단케이블(NCP)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해저케이블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국제 해저케이블 분야의 업무연속성관리 국제 표준인증인 ISO 22301을 획득하고 전문 인력을 계속 양성하는 등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다.

세빌스코리아는 1855년 설립된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세빌스의 한국 지사로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상업용 부동산 사업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세빌스와 아시아 해저광케이블을 공동으로 구축해 해저광케이블 및 국제 데이터 전송 관련해서 시장 주도권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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