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산공장 전경. ⓒ현대오일뱅크

재작년 약 6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던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석유 수요 회복에 힘입어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오일뱅크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20조6066억원, 영업이익 1조14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현대오일뱅크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가 상승과 양호한 석유제품 수급 등의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됐고 윤활기유, 화학 등 비정유사업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둬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조9445억원, 영업이익은 29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사업은 동절기 진입과 국제유가 상승, 정제마진 개선 등의 영향으로 4분기 200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윤활기유 사업은 464억원, 석유화학 사업은 35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회사 측은 "상반기는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우려 약화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산유국들의 공급 조절로 정제마진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윤활기유와 제철화학 등에서도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국내 정유사들은 2020년의 '코로나19 악몽'에서 탈출해 지난해 줄줄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GS칼텍스도 조만간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재작년 9천억원 규모의 최대 적자를 냈던 GS칼텍스는 지난해 2조원 안팎의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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