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동 부회장ⓒ포스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8일 "포스코의 지주사 출범으로 인해 포항·광양 인력의 유출이나 지역 세수의 감소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포스코의 본사도 여전히 포항"이라며 "포스코는 여전히 포스코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앞으로도 철강 산업에 있어 글로벌 최고의 경쟁력을 지속 유지하고자 끊임없이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지주사 전환을 통한 그룹의 균형성장은 포항지역 발전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오는 3월 2일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있다.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아래 100% 자회사인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를 두는 구조다. 포스코홀딩스의 본사는 서울, 포스코의 본사는 포항으로 정해졌다.

이에 포항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수익·인력 유출과 투자 축소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는 이와 관련해 "지주사 본사를 포항에 두자는 것은 명분일 뿐 경제적 효과는 전혀 없다"며 "지금도 서울에 근무하는 그룹 전략본부가 지주사로 분리되는 것일 뿐 포항-서울간 인력 이동이 전혀 없기 때문에 세수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포스코는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설립에 대해서도 국내외 우수한 과학자 영입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미래기술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면서 신규투자, 일자리 창출을 통해 포항, 광양 지역 발전에도 더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미래기술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와 관련된 사업장은 포항, 광양을 최우선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래기술연구원 설립으로 인한 포항, 광양지역의 인력 유출 역시 전혀 없으며 미래기술연구원은 신사업 연구를 전담하고 철강연구는 기존과 같이 지역 기반의 연구소에서 변함없이 지속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부생수소 생산설비 증설, 수소출하센터 충전소, 고순도니켈공장, 양극재 6만톤 공장 신설 등 신사업 분야 투자 및 포항 1고로 박물관 설립 등 지속적인 투자와 사회 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존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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