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EBN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서비스 재개가 연일 지연되고 있는 싸이월드 코인 '싸이클럽'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빗썸의 이번 조치는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가 운영하는 탈중앙화금융 플랫폼 업체 베타랩스와 싸이월드제트 간 법적 공방이 나타나는 등 내홍이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17일 공지사항을 통해 신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싸이클럽을 비롯한 에이피엠 코인(APM), 월튼체인(WTC) 등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입금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중지됐다.

빗썸은 "재단의 사업 현황 변화에 따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방안을 재단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베타랩스는 코인 발행 관련 합의를 싸이월드가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며 싸이월드제트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싸이월드제트는 베타랩스 측이 코인발행합의서 이행 조항을 무시함에 따른 것이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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