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자 업계에서 특허 영향력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7일 글로벌 특허정보업체 렉시스넥시스(LexisNexis)의 '2022 이노베이션 모멘텀: 글로벌 상위 1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자부문 13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특허는 11만127개, 특허자산지수는 23만8920으로 글로벌 100대 기업에 포함된 13개 전자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특허자산지수의 경우 애플(6만9964)보다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자산지수란 △해당기업이 보유한 특허 개수 △개별 특허의 인용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따진 기술 영향력 △해당 특허가 보호되는 국가의 시장 규모를 측정한 '시장 커버리지' 등을 반영해 기업이 보유한 전체 특허의 질적 영향력을 평가한 것이다. 특허의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의미로 읽힌다.

LG전자는 삼성전자에 이어 전자부문 2위에 올랐다. LG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보유특허는 5만1551개, 특허자산지수는 9만7033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많은 국내 기업들이 상위 100대 기업 안에 포함되며 특허 경쟁력을 입증했다. 화학 및 재료 부문에서 LG화학·삼성SDI. 자동차 부문에선 현대자동차, 소비재 부문에선 CJ가 이름을 올렸다. 총 6개 국내 기업이 100대 기업에 선정된 것이다. 현대차와 CJ는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은 독일과 같은 6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48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은 19개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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