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자동차보험 시장 85%를 차지하는 빅4 보험사 모두 보험료를 인하했다. ⓒ픽사베이

주요 손보사들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하기로 결정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자동차보험 시장 85%를 차지하는 빅4 보험사 모두 보험료를 인하했다. 여기에 메리츠화재도 차 보험료 인하행렬에 동참했다.

14일 보험업계 따르면 이날 KB손보와 메리츠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KB손보는 내달 11일 책임이 개시되는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4%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KB손보 관계자는 "그간 누적된 자동차보험 적자 및 정비요금 인상 등 원가 상승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험료 조정에 신중을 기해왔다"며 "하지만 이번 보험료 인하를 통해 손해율 개선 효과를 고객들과 나누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손해율과 연동한 합리적인 수준의 자동차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메리츠화재 역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3% 할인하기로 결정했고 적용 예정 시기는 내달 21일이다.

앞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은 오는 4월 안에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1.3%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주요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 이유는 손해율 개선 탓이다.

빅4 손보사의 지난해 누계(가마감) 자동차보험 손해율 구간은 79.6%~81.5% 정도다. 지난해 DB손보가 79.6%로 빅4중 가장 낮았고 삼성화재 81.1%, 현대해상 81.2%, KB손보는 81.5% 순으로 집계됐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로 사고가 감소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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