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크(한국법인명 MSD)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루피라비르.ⓒ연합

정부가 미국 머크앤컴퍼니(MSD)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10만 명분을 이번 주부터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먹는 치료제 처방 수요도 크게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4월 중 도입 예정인 9만5000명 분의 치료제 팍스로비드 외에 추가 조기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직 라게브리오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선 이미 긴급사용 승인이 내려진 상태다. 라게브리오는 한 번에 4알씩 하루 두 번, 모두 5일간 총 40알을 복용한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지금까지 16만3000명분이 도입됐다.

최근엔 주간 처방량이 3만4000명을 넘어 재고량이 3주 정도 분량인 8만 명 수준으로 줄었다.

정부는 다음 달 팍스로비드 9만5000명분을 추가 도입할 예정인데, 라게브리오 도입도 함께 추진해 먹는 치료제 투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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