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미국 머크앤컴퍼니(MSD)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10만 명분을 이번 주부터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먹는 치료제 처방 수요도 크게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4월 중 도입 예정인 9만5000명 분의 치료제 팍스로비드 외에 추가 조기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직 라게브리오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선 이미 긴급사용 승인이 내려진 상태다. 라게브리오는 한 번에 4알씩 하루 두 번, 모두 5일간 총 40알을 복용한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지금까지 16만3000명분이 도입됐다.
최근엔 주간 처방량이 3만4000명을 넘어 재고량이 3주 정도 분량인 8만 명 수준으로 줄었다.
정부는 다음 달 팍스로비드 9만5000명분을 추가 도입할 예정인데, 라게브리오 도입도 함께 추진해 먹는 치료제 투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