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23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안동일 사장 임기 2기를 맞았다. 연임에 성공한 안 사장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23일 인천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안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안 사장은 오는2025년까지 3년 더 현대제철을 이끌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 안 사장은 "현대제철은 규모의 성장을 지향해왔던 관성에서 벗어나 2022년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함으로써 생존을 모색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세 가지 전략 방향으로 안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관련 소재 대응을 첫 번째로 꼽았다.

안 사장은 "전기, 수소 등 동력에너지에 대한 전환의 차원을 넘어 인류의 이동에 대한 개념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에 저희의 업종과 소임을 비추어 모빌리티 부문에 대한 사업 확대와

고부가 첨단 소재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사업거점 특화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안 사장은 "탄소중립과 무역장벽으로 촉발된 공급망 체계의 변화는 모든 산업군에 있어 원료 공급부터 제품 생산, 수요시장, 그리고 물류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사업지형을 바꿔가고 있다"며 "국내외 최적의 사업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를 시장 상황에 맞춰 특화함으로써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기반 구축도 강조했다. 저탄소 원료 적용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저탄소 생산체계를 구축해 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기준으로 에너지 체계를 전환해 탄소중립 기반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안 사장은 "현대제철이 걸어온 69년의 시간 속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외 환경을 극복하고 혁신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 낸 성과들이 축적돼 있다"며 "올해도 저희 앞에는 많은 도전들이 있겠지만 임직원 모두가 역량을 모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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