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1호 기업 컬리(브랜드명 마켓컬리)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이날 오후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심을 청구한다.
컬리는 지난해 10월 말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국내 증시 상장 준비를 전개해왔다. 당초 올 초 상장예심 청구를 계획했으나 대표 지분율 등과 관련 거래소와 협의가 장기화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거래소는 김슬아 컬리 대표 지분율이 6.67% 수준으로 낮은 만큼 우호 지분을 20% 이상 확보할 것을 권장했다.
김 대표는 주요 투자자들과 경영권 안정을 위한 공동의결권 행사, 보호예수기간 2년 설정 등에 대해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지분은 상장 후 3년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마켓컬리의 지난해 매출은 직전해 대비 64% 증가한 1조5614억원, 거래액은 49% 증가한 2조원으로 추산된다. 김포 물류센터 가동, 새벽배송 중부권 확대 등으로 거래액이 늘었다. 다만 물류 인프라 및 인력 충원 투자 등으로 영업손실 2177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예심은 통상 2개월 가량 소요되며 이후 일정을 감안하면 상장은 오는 7~8월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컬리의 희망 공모가는 9만~13만원으로 전해진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시가총액은 4조~6조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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