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울산시장과 조진환 티엘케미칼 조진환 대표이사 등이 31일 울산시청에서 연간 26만톤 규모의 아크릴로니트릴(AN) 생산시설 증설 계획을 담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울산시

LG화학과 태광산업의 합작법인인 티엘케미칼(TL Chemical)이 울산 아크릴로니트릴(AN) 증설 투자에 나선다.

울산시와 두 회사는 31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아크릴로니트릴(AN) 생산시설 증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티엘케미칼은 오는 2025년까지 울산 미포산업단지 내 부지에 연간 26만톤 규모의 아크릴로니트릴(AN) 생산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100명 이상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조진환 티엘케미칼 대표는 "울산 향토기업인 태광산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LG화학과 합작해 본사 및 생산시설을 울산에 둔 기업"이라며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 기대감과 아크릴로니트릴을 사용하는 친환경 위생 분야 제품 등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 및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화학산업을 선도하는 태광산업과 LG화학이 고부가 핵심 사업에 필요한 아크릴로니트릴의 안정적 수요처 확보를 위해 만든 합작 법인"이라며 "석유화학 핵심사업 육성 효과와 울산이 첨단화학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릴로니트릴(AN)은 프로필렌과 암모니아를 원료로 하는 화학섬유 원료로 사용된다. 아크릴섬유, ABS 합성수지,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가전·자동차·친환경 위생 분야의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로 AN 시장의 매출 및 이익 제고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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