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계와 업계에 따르면 별세한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로 재계 인사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별세한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범LG가와 삼성가 등 재계 인사들이 애도를 표했다.
구 회장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이고, 배우자 이숙희씨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차녀로 두 가문은 사돈지간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방문했다.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도착했다.
범LG가에서는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오후 3시쯤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했다. 구 회장은 고 구자학 회장의 형인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오후 4시께부터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명수 전 GS건설 사장, 구자용 LS네트웍스 사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등 범LG가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오후 4시 40분께 빈소를 찾았다.
오후 7시 30분께에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찾아와 10분간 유족을 위로했다. 조문 둘째 날인 13일에는 허창수 GS 명예회장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빈소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의 유족은 이날 오전에 빈소에 도착해 조문객 맞이를 준비했다. 배우자 이숙희 씨와 막내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장·차녀인 미현·명진씨가 함께 먼저 온 후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개별적으로 도착했다.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4남매가 한 곳에 모인 것이다. 4남매는 빈소와 내실을 오가며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이날 빈소에는 오전 10시쯤부터 정재계 인사들의 조화가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근조기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구자열 LS 의장·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보낸 조화도 잇달아 놓여졌다.
구 회장의 장례식은 오는 15일까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발인은 15일,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