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CEOⓒEBN

에릭슨엘지가 국내 5G(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 구축과 함께 6G(6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에릭슨엘지는 30일 'Imagine Live Korea 2022' 개최를 앞두고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자사의 이음 5G 특화망 솔루션 '에릭슨 프라이빗(Ericsson Private) 5G(이하 EP 5G)' 비전을 소개하며 이처럼 밝혔다.

5G 특화망은 사업자가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하는 5G 자가망이다. 할당된 토지와 건물 등 제한 구역에 한 해 구축하며, 국내에서는 4.7기가헤르츠(GHz)와 28GHz 대역이 주파수로 공급된다.

5G 특화망은 보통 데이터 분석과 모니터링, 실시간 제어 등을 통한 운영 최적화가 필요한 산업시설에 필요한 곳에 쓰인다. 다만 최근 국내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제조업과 물류, 의료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에릭슨엘지는 자사의 EP 5G가 산업현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획기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자신했다.

심교현 에릭슨엘지 상무는 "기업용으로 최적화된 EP 5G는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운영기술(OT)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다"며 "솔루션 구축에 한 시간도 들지 않을 뿐더러 산업 현장 내 통신 관련 경험이 많지 않은 IT 담당자들도 직관적으로 사업장이 돌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 상무는 "에릭슨의 EP 5G는 다양화된 사업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빠른 설치와 손쉬운 운영, 완벽한 관리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에릭슨엘지는 자사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서비스로 효율적인 기술 관리와 보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스마트팩토리와 오토모티브 등 각 분야에서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기업 맞춤형' 서비스다. 이를 통해 공장주는 공장 내 다수의 카테고리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

조인숙 상무는 "에릭슨엘지는 작년 11월 대만 사업자와 다이나믹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시현했고 중단 없는 멀티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기업망에서 보안이 중요한 만큼 별도의 망을 만들어 보안 측면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에릭슨엘지는 자사의 넷제로(NET ZERO) 목표를 밝힘과 동시에 6G 글로벌 표준화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을 가능하게 하는 커넥티비티로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에릭슨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2040년까지 넷제로가 되는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며 "첫 번째 주요 이정표로 2030년까지 회사 자체 활동에서 순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고 2030년까지 포트폴리오 및 공급망에서 배출량을 50%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호칸 셀벨 CEO는 "에릭슨은 6G를 5G와 같이 모든 분야에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으로 현재 표준기관들과 6G에 대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에서는 서울 R&D 캠퍼스에서 6G 관련한 리서치를 진행 중이며 2028년이 되건 2030년이 되건 차질 없이 6G(글로벌 표준화)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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