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노사와 정부가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근로자와 회사, 정부기관 대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공장에서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사정 공동 안전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형기 금속노조 현대모비스 지회장, 김진환 현대모비스 안전보건부문장, 이병훈 현대모비스 창원공장장, 이상목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 안전보건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안전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고 서약서를 상호 교환했다. 선언문을 통해 노사정은 생명 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산업 재해 예방과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중대재해 위험 공정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개선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노사정 공동 선언 실천을 위한 액션 플랜도 공개했다.
노사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긴급 사항은 신속히 개선할 수 있는 ‘바로 실천’ 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다. 직원들이 안전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체험형 안전 교육, 1분 이내 동영상, 웹툰 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로 발굴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신설한 안전 전담 조직도 강화한다. 안전 교육을 내실화하고 안전 관련 투자도 확대한다. 협력사에 대한 안전 지원 활동을 강화해 안전 분야에서도 체계적인 상생 협력 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5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 365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안전 365 활동’은 안전보건 전문가의 기술 지도와 상시 현장 점검을 병행하는 현장 지원 활동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1000회가 넘는 현장 안전 활동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과 5월에 각각 진천과 울산공장에서 노사 공동 안전 선언식을 진행했다. 이날 창원공장에서 또다시 뜻을 같이하게 되면서 현대모비스 전 사업장에서 안전 분야 상생 활동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64개에 이르는 생산, 부품, 물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체 사업장의 90% 이상이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5년까지 자동차 업종 글로벌 수준인 ISRS 레벨7을 목표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