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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7월부터 도입 예정인 '메타버스 근무제'에 대한 일부 직원들의 반발로 일부 사항을 수정했다.

10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8일 사내 공지를 통해 메타버스 근무제에 대한 △음성 채널 실시간 접속 △주 1회 오프라인 회의를 '권장' 사항으로 변경했다.

또 집중 근무 시간을 당초 오후 1~5시에서 오후 2~5시까지로 1시간 축소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30일 근무 장소와 상관없이 가상 공간에서 동료들과 온라인으로 연결돼 근무하는 메타버스 근무제 도입을 발표했다.

오는 7월부터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벤처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스페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헬스케어 △크러스트가 해당 근무제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임직원들이 해당 근무체제에 대해 '동료들 간의 감시'를 조장한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음성채팅이다. 임직원들은 근무 시간 동안 음성채팅 기능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 또 스피커를 항상 켜야 하거나, 골전도 이어폰을 착용해야 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공지를 통해 그라운드룰(근무체제 기본 규칙)을 재점검하고 격주 놀금 도입을 제안했다"며 "세부 실행 내용은 확정 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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