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사업을 접기로 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인력 재배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관련 인력 300여 명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로 배치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이 종료된 LCD사업부의 인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인력 전환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예상 규모는 300여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부문으로 이동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이동 희망자를 대상으로 면접 등 선발 절차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0년대 중반부터 TV용 LCD 사업을 점진적으로 줄여왔고, 이달로 아산캠퍼스 내 마지막 남은 LCD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며 사업을 완전히 철수했다. 삼성이 1991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총괄 산하 'LCD 사업부'를 설립하면서 LCD 사업을 시작한 지 약 30년 만이다.
LCD 사업 종료에 따라 유휴 인력 일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TV용 패널인 QD(퀀텀닷)-OLED 패널과 중소형 OLED 등의 사업으로 재배치됐고, 일부는 인력 충원이 필요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으로 이동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8월과 12월에도 각각 200~400여명의 임직원을 삼성전자 DS부문으로 전환배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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