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칭찬 댓글을 남겼다.
19일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EV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현지시간) 트위터 친구가 올린 미국의 올해 1분기 전기차 점유율 순위 게시물에 “현대차가 잘하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순위표에 따르면 현대차는 1위 테슬라(75.8%)에 이어 9%로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폭스바겐(4.6%)과 포드(4.5%)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기타 브랜드를 합산한 수치는 6.1%다.
현대차의 1분기 미국 전기차 소매 판매는 지난해보다 241%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머스크를 향해 “이제 당신 차례야, 일론”이라는 문구와 자사 전기차 모델을 홍보하는 거대한 광고판을 설치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래 혁신 모빌리티 및 전동화 가속화를 위해 100억 달러 이상을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지역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로 했다.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3D 물체 감지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의 양자컴퓨터 기술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와 파트너십도 강화했다. 양사는 정보 처리 과정 강화를 위해 양자 머신 러닝 기술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분기 판매 실적과 관련해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SUV 모델의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 낮은 재고 수준, 주요 시장 딜러에 대한 인센티브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투자계획과 관련해선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부문 선두 주자가 된다는 목표를 실현시키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