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LG전자에 대해 글로벌 TV 수요가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예상돼 HE부문 실적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전장부품 사업부가 처음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KB증권은 LG전자 2분기 실적이 HE사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875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 포함 LG전자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0조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7849억원으로 예상된다.
2013년 사업을 시작한 VS(전장부품) 부문은 사업 초기였던 2015년 4분기 영업이익 50억원을 제외하면 올해 2분기에 9년 만에 첫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KB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수익성이 양호하고 전력 효율이 우수한 플라스틱 OLED 기반의 디지털 인포테인먼트가 벤츠 전기차(EQS) 공급 이후 수주가 확대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완화되면서 자동차 OEM 업체들의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전장 수주잔고가 67조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가 예상된다"며 "최근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멕시코 신규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LG 전장부품 계열사와 더불어 애플카 핵심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