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가 19일 '2022 여행이지 성장 비전 간담회'에서 "교원투어를 연내 국내 3위 여행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EBN

'빨간펜 학습지'로 알려진 교원그룹이 여행사 인수해 올해 안에 국내 빅3 여행사로 뛰어오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교원투어는 교원그룹이 교육, 생활문화, 상조 계열사를 통해 보유한 300만명의 회원 데이터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의지다.

교원투어 여행 전문브랜드 여행이지는 19일 서울 종로구 교원 챌리지홀에서 '2022 여행이지 성장 비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교원투어는 2021년 1월 중견 여행사인 KRT를 인수해 해외 패키지 여행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이후 올해 4월 사명을 '교원KRT'에서 '교원투어'로 전환하고 5월에는 여행사업 브랜드 '여행이지(trevel is easy)를 론칭했다.

이날 밝힌 여행이지의 핵심 가치는 선별(curation), 편리(esay), 믿음직한(reliable) 등 3가지다. 자사가 선보이는 여행을 통해 "그래, 이게 바로 여행이지!"라는 호평이 나오게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여행이지 1호 모델로는 신뢰도 측면을 판단해 배우 조승우를 발탁했다.

장평순 회장 장남인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는 "1985년 교육문화 사업으로 창업하고, 2003년도 웰스로 생활문화사업 등 가전업 진출, 2022년에 여행문화사업으로 확장했다"며 "교원투어를 만들면서 IT 혁신을 통해 홈페이지 검색엔진 강화, 컴투스와 협업을 통한 메타버스(가성현실) 여행 체험 등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명진 교원투어 사업대표는 "엔데믹 이후 여행의 관점이 '신뢰'로 변화하면서 패키지 여행 수요가 2018년 23%에서 엔데믹 이후로 57%로 증가했다"면서 교원이 선보일 여행 시장을 '신뢰할 수 있는 여행'에 있다고 강조했다.

교원투어 홈페이지에서는 여행 상품을 최대 12개까지 추천해준다. 개인화 기능을 통해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입력하면 유형별로 골라주는 식이다.

세대별로 공략하기도 했다. 2030세대의 경우 개개인의 취향을 만족하는 '픽(pick)' 상품을 선보인다. △트래킹, 쿠킹 등 경험중심의 '익사이팅 픽' △미슐랭부터 현지 식당까지 포함한 '먹킷 픽' △'쇼핑 픽' △'호캉스 픽' 등이 마련됐다.

4050세대의 경우 기존 교육사업과 연계한 상품을 선보인다. 자녀를 동반해 대자연,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원그룹의 교육, 생활문화 상품을 결합한 '여행이지 멤버십'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60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브랜드 '여행다움'을 출시한다.

여행이지는 국적사를 비롯한 128개 항공사와 제휴를 맺고, 세계 최대 항공 예약 시스템 '아마데우스'를 구축했다.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전문 판매점, 제휴 및 일반대리점, 대형마트(홈플러스) 입점 전문 판매점을 마련했다. 연말까지 전문 판매점 50개 구축이 목표다.

장동하 대표는 "올해 교원투어 목표는 거래액 기준 1600억원, 매출액은 150억원 정도"라며 "5월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했음에도 전달에만 2만명의 고객을 모객했고 누적 모객수가 3만명에 이른다. 올해 연말까지 시장 점유율 기준 여행업계 3위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적인 인수합병과 투자 및 협업도 염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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