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을 앞둔 새빗켐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신사업 진출을 통해 리사이클링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비전을 발표했다.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30여년간 친환경 사업 외길을 걸어온 박민규 새빗켐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전구체 복합액 사업역량 제고 및 탄산리튬, 건식 폐배터리 추가로 2차전지 순환경제 핵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기술 고도화 기반의 해외진출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리사이클링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빗켐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재활용 사업과 고성장 사업인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약 70%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폐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2020년 106억원 대비 115% 급증한 228억원을 달성했다. 폐배터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새빗켐의 3개년 연평균 매출액은 46%, 영업이익은 88%로 지속 성장 중이다.
오는 2023년 폐배터리 전용 공장증설에 따른 전구체 복합액 생산량 증가 및 고순도 탄산리튬 등 고부가 제품다변화가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성장속도는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새빗켐의 고성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재활용 기술과 액상형 전구체 제조 및 제품화 완성에서 비롯됐다.
새빗켐만의 재활용 정제기술인 다단침출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의 유가금속 회수율을 견인했고 재활용 양극재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후 니켈·코발트·망간 혼합액 형태로 제조하는 공정간소화를 통해 매출원가율은 업계 평균 88% 대비 낮은 68%로 동종업계 대비 2배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
고객사 규격에 부합하는 농도 조절 기술로 하이니켈 공정에 즉시 투입가능한 맞춤형 전구체 복합액을 완성하면서 우량 메이저 고객사 홥로고 전구체 순환경제 체제 핵심기업으로 부상하게 됐다.
새빗켐은 이날 중장기 성장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새빗켐은 현 CAPA 3배 수준의 생산증설을 통해 2024년부터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견인하고 신사업인 탄산리튬과 건식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사업에 진출할 방침이다.
상장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LG화학 합작사에 공급될 물량 및 전구체 복합액 증산을 위한 제3공장설비 증설로 2024년부터 향후 10년간 대규모로 공급될 전구체 복합액 물량 대응에 나선다.
이에 따라 현 6000톤 규모의 연간 CAPA를 2024년까지 1만8000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고부가 신제품인 탄산리튬의 경우 하이니켈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로 이미 고순도 탄산리튬 추출공정기술 개발 및 특허출원을 완료함에 따라 이르면 2023년 매출가시화가 기대된다. 새빗켐은 기존 회수소재인 황산코발트·황산니켈·망간에 이어 탄산리튬을 보태면서 2차전지 양극재 4대 소재를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사업으로 기존방식 대비 압도적인 기간 단축이 가능한 폐배터리 공정기술을 적용한 건식 폐배터리 재활용사업과 2028년부터 매년 1만톤 이상의 폐패널이 발생이 예상되는 태양광 폐패널 사업을 추가로 전개해 향후 리사이클링 토탈 솔루션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새빗켐의 총 공모주식수는 107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5000~3만원이다. 공모가 상단기준 공모예정금액은 321억원 규모다. 20~21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6~27일 일반 청약을 거쳐 8월 4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