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성산동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델리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

최근 점심값이 급등하는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면서 '갓성비(God+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지난 한 달 간(6월18일~7월17일)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는 델리 코너의 오전 11시~오후 2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동 기간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상품으로는 샌드위치 피크닉박스(7990원), 유부초밥 피크닉박스(7990원), 치즈 함박 스테이크(4990원), 민물장어롤(4990원), 부먹 레몬 탕수육(4990원) 등으로 집계됐다.

약 2인분 정도의 양으로 한 사람 당 4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 물가는 물론 배달비까지 급등하면서 주말 점심도 갓성비 제품으로 떼우는 분위기가 가속하는 모양새다.

홈플러스가 지난달 30일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한 '당당치킨'은 후라이드 한 마리에 6990원으로 소비자 입소문을 타 지난 21일까지 누적 판매량 18만9000마리를 돌파했다.

지난 16일 초복에 진행한 당당치킨 5000마리 선착순 4990원 행사에는 전국 대부분의 매장에서 줄서기 현상이 빚어져 준비 물량이 1시간 이내로 완판되기도 했다.

한상인 홈플러스 메뉴개발총괄은 "물가 방어 최전선에 있는 대형마트로서 앞으로도 가성비와 맛을 모두 충족하는 다양한 델리 메뉴를 선보여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