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 투시도. ⓒ대우건설

올 상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된 이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일제히 하락한 반면 오피스텔은 되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 5억1457만원으로 출발했지만, 올해 첫 기준금리 인상 발표(1월 14일) 이후 2월에는 전월(5억1457만원) 대비 하락한 5억1411만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 기준금리 인상 발표(4월 14일) 이후인 5월에는 전월(5억1302만원) 대비 하락한 5억1218만원, 세번째 기준금리 인상 발표(5월26일) 이후인 6월에는 전월(5억1218만원) 대비 하락한 5억1135만원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지방권을 막론하고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오피스텔은 기준금리 인상 발표와 무관하게 평균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오피스텔 평균매매가격은 1월 2억1607만원을 기록한 이후 2월에는 2억1624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음달인 3월(2억1652만원)과 4월(2억1666만원), 5월(2억1693만원), 6월(2억1713만원)에 이르기까지 호조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오피스텔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6월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보다 0.61% 상승하기도 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늘어나는 대출이자 부담에 매도자들이 아파트를 조기에 처분하고자 매매가격을 낮추면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하락에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낙폭이 있음에도 아파트 가격의 고점 인식이 강하고 대체제인 오피스텔로 실거주, 투자수요가 옮겨가면서 가격이 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도 오피스텔이 여전히 평균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건재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올 3분기 신규 공급되는 오피스텔도 수요자의 선호를 받게 될 전망이다. 아파트 대비 비교적 소액인데다가 주거 전용인 아파트와 달리 주거와 업무용으로의 용도 전환이 자유로워 내 집 마련과 투자를 함께 노려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3분기 주요 신규 공급 오피스텔은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288실)', '지제역 삼부르네상스(180실)', '아스티 캐빈(187실)', 'e편한세상 시티 청라(240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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