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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14조9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1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77조203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25% 증가했다. 순이익은 11조988억원으로 15.2% 늘었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DS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33% 증가한 28조5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조9800억원으로 44.01% 늘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글로벌 공급망 불안,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등 각종 대외 악재에도 견조한 서버용 D램 수요가 반도체 실적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부문은 선제적 시장 예측을 통한 견조한 서버 수요 적극 대응과 함께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한 판가 유지, 달러 강세 등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는 △대량판매(Volume Zone) SoC(System on Chip)와 DDI(디스플레이 구동칩·Display Driver IC) 판매 확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통한 파운드리 첨단 공정 수율 정상궤도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또 세계 최초 3나노 GAA(Gate-All-Around) 공정 양산과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올 2분기 DS 부문 시설투자 규모는 10조9000억원으로 상반기 누계로는 17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DS부문에서 고부가·고용량 중심 포트폴리오 운영과 첨단 공정과 신규 응용처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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