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가 반기 기준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감소했으나 연체율 등 건전성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며 중·저신용대출 잔액비중은 20%선을 훌쩍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238억원, 영업이익은 162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7% 급증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반기 기준으로는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2분기만 보면 감소세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570억원,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6.8% 줄어들었다.
충당금 126억원을 추가 적립한 것이 2분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는데 지난해 2분기 부실채권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는 것이 카카오뱅크 측의 설명이다.
2분기 영업수익(3708억원)은 전년동기대비 46.2% 급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신잔액(33조1808억원)은 전년말 대비 3조154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신잔액은 25조8614억원에서 26조8163억원으로 늘어났으며 무보증 중 저신용자 대상 대출잔액(2조9582억원)도 4939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17%에서 22.2%로 5%p 이상 늘었다.
올해 2분기말 기준 고객 수는 1917만명으로 지난해말 대비 118만명 증가했으며 카카오뱅크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역대 최다인 1542만명을 기록하며 뱅킹 앱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29%, 연체율은 0.33%로 집계됐으나 전·월세 대출 대위변제 지연으로 인한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면 연체율은 0.28%로 낮아진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전년말 대비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가 16%, 연계대출 실적이 23% 증가했으며 주식계좌개설 수는 600만좌를 돌파했다.
연계대출 누적 실행금액은 5조1000억원이며 제휴 신용카드 발급실적은 28% 증가한 누적 47만장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송금 건수가 각각 21%, 10% 증가했으며 펌뱅킹 거래건수도 5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