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KT&G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 부진은 부동산 부문과 KGC인삼공사의 실적 감소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663억원(+1.6% yoy), 3,128억원(-4.2% yoy)을 기록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국내 담배 총수요가 3.5%(yoy) 확대된 가운데, 동사 국내 담배 매출이 14.7%(yoy)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작년 말 40.4%이던 궐련형 전자담배(스틱) 시장 점유율이 올 1분기 45.1%, 2분기는 47.0%로 확대, 1위 업체로서 입지가 견고히 유지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중남미 등 신시장에서 판매 증가하며 수출도 16.5%(yoy) 늘었고, 고단가 시장인 인니 등 해외법인 판매량 개선세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수원개발사업 일부 구역 완공에 따른 부동산 매출 축소가 KT&G(별도) 실적 성장에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KGC인삼공사 매출액은 2,464억원(-5.0% yoy), 영업이익 30억원(-53.8% yoy)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에 기업체 특판 선물 수요가 줄었고 상해 봉쇄 등의 여파로 수출도 11.5%(yoy)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H22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yoy), 3.3%(yoy) 개선될 전망"이라며 "하반기도 공정률 상승에 따른 부동산(수원개발사업) 분양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겠지만, 국내외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호조로 전사 기준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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