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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보다 사과 가격은 오르고 배 가격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성수기(8월27일∼9월9일) 사과(홍로) 도매가격은 5㎏당 3만6000원∼3만9000원, 배(신고) 도매가격은 7.5㎏ 기준 2만7000원∼3만2000원으로 예상된다.

사과 도매가격은 지난해 추석 성수기의 3만5700원과 유사하거나 최대 9.2% 비싼 수준이다. 배 도매가격은 지난해 3만3600원과 비교해 4.8∼19.6% 저렴한 정도다.

사과의 경우 출하량이 다소 감소하면서 추석 성수기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배는 생육 상황이 좋아 출하량이 증가해 가격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사과와 일부 포도 품종의 경우 지난해보다 도매가격이 비쌀 것으로 예측했다.

홍로 사과의 경우 10kg당 도매가격이 4만5000원~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최대 27.6% 비싼 수준일 것으로 봤다.

거봉 포도는 2kg에 1만8000원~2만2000원, 캠벨얼리 포도는 3㎏에 2만4000원~2만8000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달보다 1만4100원, 1만7900원 비싸다.

이는 포도 농가에서 재배 품종을 샤인머스캣으로 전환함에 따라 두 품종의 출하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샤인머스캣 포도 가격의 경우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2㎏에 2만7000원∼3만1000원으로 지난해의 3만1300원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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