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신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5대 사업군이 고른 성장세 속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9일 SKT는 2분기 매출액 4조2899억원, 영업이익 45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 16.1% 증가한 수치다.
SKT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은 3조1182억원, 영업이익 3,8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2%, 16% 성장했다. 유무선통신 사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솔루션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힘을 보탰다.
SKB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매출 1조3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782억원이다. SKB는 상반기에 가장 많은 IPTV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SKT는 최근 'SKT 2.0'을 내세워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AIVERSE·AI와 Universe의 합성어)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개 사업군을 강조해 왔다. 올해 2분기부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유무선통신 사업은 MNO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SKT는 지난 분기 1000만명을 돌파한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대세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 맞춰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
SKB의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한 미디어 사업은 전년 대비 22.3% 증가한 매출 3821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3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성장했다.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지속 확대돼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하는 등 급성장을 보였다.
구독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총 상품 판매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 26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T우주는 20대~40대를 중심으로 이용자 120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출시 1년을 맞이한 '이프랜드'도 MAU(월간 실 사용자 수) 163만명, 누적 다운로드 870만회를 기록했다.
최근 SKT는 하나금융그룹과 4000억원 대의 지분 교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T는 이종 산업 간 초협력을 통해 혁신 창출에 앞장서 왔던 것처럼 ICT와 금융의 융합을 통해 미래 ICT 금융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SKT 2.0시대의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5대 사업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