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10월 7일 울산공장에서 진행된 SK종합화학-사빅 합작 넥슬렌공장 준공식에서 최태원 회장(왼쪽 4번째)과 관계자들이 축하하는 모습 ⓒSK

SK와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의 합작사인 SSNC가 울산 '고기능성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 공장을 확장한다.

23일 울산시 및 SK에 따르면 울주군 청량읍에 2000억원 규모의 ‘고기능성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 생산 공장 신·증설 투자’ 협약식이 울산시청에서 열렸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SSNC 사미 무함마드 알-오사이미 회장이 참석했다.

SSNC는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화학기업 사빅(SABIC)이 지난 2015년 설립한 합작법인. 한국넥슬렌은 SSNC의 100% 자회사다.

SSNC는 국내 자회사인 한국넥슬렌을 통해 울주군 청량읍 사평로 1번지 일원 부지 1322㎡에 오는 2024년 7월까지 고부가 소재인 ‘고기능성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생산 공장을 신·증설한다. 사업비는 200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15년부터 총 6051억원을 투자해 6만8122㎡ 규모의 1 공장을 설립, 연간 21만톤의 넥슬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신·증설로 연간 생산량은 30만톤으로 늘어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SSNC의 투자 결정이 주력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공장 신·증설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미 무함마드 알-오사이미 SSNC 회장은 "한국넥슬렌 울산공장 투자결정에 울산시에서 보내준 많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시장을 주도하는 넥슬렌(Nexlene) 제품을 생산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슬렌(Nexlene)’은 SK지오센트릭이 국내 최초로 촉매·공정·제품 전 과정을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고기능성 폴리에틸렌’ 제품. 한국넥슬렌 울산공장은 넥슬렌 관련 제품인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폴리올레핀 플라스토머(POP)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Metallocene LLDPE)을 생산한다.

탄력성과 내충격성이 우수한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는 자동차 경량화 부품과 태양광 발전 필름 제조에 사용된다. 고기능성 화학제품은 일반 화학제품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현격히 줄일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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